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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사회

제 718 호 봄철 미세먼지 기세 확산.. 원인과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 작성일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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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760
장원준

봄철 미세먼지 기세 확산.. 원인과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꽃이 만개하였지만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출처: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401510681?OutUrl=naver)


 마스크 의무 착용은 전면 해제되었지만 3, 4월이 되면서 봄철 미세먼지 기세가 확산하는 추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 외출하면 목이 칼칼한 기분을 느껴본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각종 기상 뉴스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지수가 나쁨으로 띄워진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 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 기사에서 알아보자.


미세먼지 현황 알아보기

 3, 4월이 되어가면서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늘어가지만, 수도권은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함께 내려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 범위를 0~15까지 좋음, 16~35까지 보통, 36~75까지 나쁨, 76 이상을 매우 나쁨으로 기준으로 하여 예보하고 있다.

4월 첫날부터 전국은 대체로 맑겠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기록하였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 전북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 당 50㎍을 넘어 비상저감조치가 발생할 수도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오게 된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해외로부터 오는 원인과 국내로 부터 생겨지는 원인으로, 해외로부터 오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우리에게 큰 문제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세계최대의 공업국인 중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중위도 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중국 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온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린피스가 작성한 중국의 미세먼지 생산 분포도를 아래 이미지를 통해 먼저 보자.

▲중국내 공장으로 인한 미세먼지 분포도(출처:그린피스 UK, https://v.daum.net/v/20210504164755041?s=print_news)


 위 분포도와 같이 대한민국과 인접한 위치에 공장이 대부분 존재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가장 큰 문제는 노후 경유 차량 혹은 공장으로부터의 배기가스 방출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보고서’를 통해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공장 등 사업장이며 건설 기계와 발전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경유차는 그 다음 순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분류 기준에 따르면 덤프트럭, 지게차, 레미콘, 트럭 등이 모두 건설 기계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모두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니 경유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보다 발생된다. 이외에도 구이나 튀김 등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도 중요 원인이다.


미세먼지의 어떠한 점에서 우리에게 위험할까?

 국제 의학학술지인 랜싯(The Lancet)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고혈압, 흡연, 당뇨 비만에 다음가는 사망위험요인으로, 2015년만 해도 약 420만 명이 PM2.5 크기의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은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하며 한 해 2만 명 가량이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할 것이라 추정했다.

 또한 인지력과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광범위한 지능 저하, 치매, 우울증을 일으키는 등 정신건강 전반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치매의 고전적 원인인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와는 관계없이, 10-20대의 청년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SBS의 기사인 ‘[취재파일] 미세먼지, 젊은층 조기 치매 부른다’에 따르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젊은 나이의 치매 환자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 기사도 나왔을 만큼 인체에 큰 위험을 주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 문제 어떠한 해결방법이 존재할까?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KF 규격을 맞춘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 후 손, 발, 눈 등을 씻고 물을 자주 마시는 행위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존재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시행된 3차 미세먼지계절관리제도는 수송, 난방, 사업장, 노출저감 등 부문별로 추가적인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했다. 수송부분에서는 저공해 미조치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운행차 배출가스·공회전 및 DPF 무단 탈거 단속 등을 진행한다. 난방부분에서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 제공, 대형건물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집증 관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업장부분과 노출저감부분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및 주요 간선 및 일반도로 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를 절감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결과,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좋음일수와 나쁨일수도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나무를 조성함으로 미세먼지와 화석연료 문제를 동시에 잡는 방법도 존재한다. 도시에 나무를 심어 산소를 내뿜게 하고 탄소를 흡수함으로서 화석연료와 미세먼지를 같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평택시는 중국과 가깝고, 당진·평택화력발전소와 대형선박 등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하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관내 주요 산업단지인 포승산단 녹지 2만㎡에 나무 1만여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었고, 산림청에서 개최한 2020년 녹색도시 우수사례공모 미세먼지 차단숲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로 오는 문제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는 디젤차에서 전기자를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 화석연료 발전소 줄이기, 계절관리제도등 여러 제도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을 먼저 인식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책으로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장원준, 정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