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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사회

제 717 호 OTT 콘텐츠 인기가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사용률’

  • 작성일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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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040
장원준

OTT 콘텐츠 인기가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사용률’


 최근 학교폭력으로 영혼에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의 영광스러운 복수극을 담은 ‘더 글로리’가 OTT 구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 각종 OTT 콘텐츠가 사랑을 받을수록 불법 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어 우리의 저작권 의식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이용 화면 (출처: 한국경제)

 

 대표적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는 해외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구글 트렌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누누티비' 관련 검색량이 20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자, 누누티비 검색량 상승률이 2,250%를 기록했다. 여러 차례 접속 차단 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웹주소를 우회해가며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어 나가고 있다. 

OTT 업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 달 3월 기준 누누티비의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15억 3,800회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누누티비의 월간 사용자 수는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불법 OTT 스트리밍, 뭐가 문제일까?

 불법 OTT 스트리밍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작권이다. 영상저작물의 저작권자들에게 이용 허락받지 않은 영상들을 업로드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와 무단 이용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누누티비는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합법적인 경로로 OTT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으면, 저작권자들에게도 피해가 막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작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 하루빨리 불법 스트리밍을 단절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불법 OTT 스트리밍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OTT서비스 업계와 영상업계에서는 불법 OTT스트리밍의 저작권침해를 막고 무단복제 근절이라는 목표로 지난 2월 영상저작권 보호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지상파, 공중파 방송사와 영화제작사, 배급사, 새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 ‘ACE’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목적은 국내 저작권 침해와 무단 이용, 해외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맞추어 최근 협회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발장을 지난 3월 9일 제출함으로서 불법 스트리밍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 MBC 법무팀 안상필 차장은 “우리 협의체는 국내 영상저작물의 저작권자와 단체 그리고 해외 저작권자까지 포괄하는 범영상산업 협의체로서 국내에서의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한국 영상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져, 협의체의 공동대응을 통해 국내 영상저작권자들과 영상산업이 보호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협의체 관계자는 “영상저작권자들은 더 이상 저작권침해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저작권자와 합법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며, 불법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저작권 인식 바꿔야 

 기업의 불법 서비스를 막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저작권 인식이다. 아무리 기업이 불법 서비스를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도 우리가 인식을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한다면 OTT서비스 회사들은 서비스 발전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이러한 결과는 OTT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극단적인 경우에는 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는 결과가 우리에게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문제가 판치는 현 상황에서 우리 상명대 학우들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모두가 즐기는 제대로 된 합법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장원준, 정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