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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보도

제 700 호 총동문회장 신년사

  • 작성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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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372
윤소영

  안녕하세요, 총동문회장 이정현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가 지나가고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재학생 후배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세상도 참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삶을 정말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거리두기와 모임제한으로 인한 불편함이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 동문회 역시 온라인으로만 바자회, 전시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물리적인 모임을 2년째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온라인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은 2021년 봄, 모교 학술정보관의 낡은 사물함 전체를 교체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의지를 갖고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들을 모아 진행했던 일이라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교 역시 지난 2년간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은 굵직한 주요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시기 입학하거나 졸업한 후배들을 생각하면 또 가슴이 아픕니다. 새해에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종식되거나 최소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약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우리 후배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미래를 위한 준비로 매우 바빴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간혹 여가시간에는 어떤 방법으로 코로나19의 우울함을 극복해 오셨나요?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모습이 정말 많이 변했는데 그 중에서도 저는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최고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미술 감독이 바로 우리 동문인 채경선 감독(무대미술전공, 99)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큰 주목을 받은 넷플릭스 작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서양화전공, 96)과 각본을 쓴 최규석 작가(만화전공, 96) 역시 우리 상명 동문입니다. 비록 우리 삶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지만, 이런 환경에서 우리 동문들이 예술적 재능을 뽐내고 그러한 재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서 반짝하고 빛난 우리 동문들의 역량은 아마 앞으로 점점 더 주목받을 것입니다. 다양한 기술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예술적 감각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 모교가 최고의 컨텐츠 명문 학교로 거듭나리라 기대해 봅니다. 


  올해 동문회는 온라인 툴을 이용해 ‘상명’을 동문들한테 알리는 움직임을 꾸준히 펼쳐볼까 합니다. 졸업후 ‘상명’의 네트워크를 벗어나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들한테 재학생과 학교의 소식은 물론 활동하는 졸업생들의 반가운 소식까지 서로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재학생분들도 어디서든 ‘상명’에 관한 뉴스를 알게되면 동문회사무국으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범 내려오는 호랑이해인 2022년은 상명인 모두에게 건강하고 상서로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총동문회장 이정현